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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기획자 일일 회고] 내 기획에 대한 확신은 어디서 오는가

by sensibility teller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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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내 기획에 대한 확신은 어디서 오는가

기획을 하면서 그리고 개발자, 디자이너와 같이 협업하면서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다. 과연 내가 기획한 것이 맞는 것일까? 서비스의 방향성에 맞게 정책을 세운 것일까? 내 기획이 맞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이것이 나만의 고민인지 모든 기획자들의 갖는 의문인지 알고 싶었다.

 

오늘 티타임을 가지며 여러 기획자에게 '자신이 기획이 맞다는 확신은 어떻게 갖나요?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문의를 하고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내 기획이 틀렸고 상대방의 의견에 동요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다양했다.

 

답변 01 : 내 기획이 맞다. 자신감을 가져라 

내 기획이 틀렸다는 생각보단 자신이 한 기획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라. 서비스의 방향성과 User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많이 한 사람이 고민 끝에 작성한 기획들이다. 기능에 대한 문의가 들어온 것은 기획 의도와 동작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며 기획이 틀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끔 개발 난이도가 어려워 기능의 스펙을 줄이고자 기획 의도를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ex. '이 기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개발의 난이도로 인해 기획의 의도를 외면할 경우 기능적 스펙을 줄이는 것보다는 일정과 같은 부가적인 요인을 조율하는 것이 맞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부분이 어렵고 힘들어서 기능적 스펙을 줄이게 되면 해당 기능에 연관된 세부 기획 또한 변경되기 때문에 기획 전반이 바뀌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기획 전반이 바뀌게 되는 초기에 생각했던 서비스의 방향성에 어긋나는 기획안이 도출될 수 있다. 그렇기에 현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기능 축소는 추천하지 않는다.

 

답변 02 : 내 기획이 틀렸을 수 있다. 다만 내 기획이 맞다는 증거를 찾고 논리적인 이유를 작성하라.

기획은 주관적이다. 그렇기에 내가 한 기획이 절대적으로 맞을 수는 없다. 하지만 기획을 할 때 분명 많은 레퍼런스를 봤을 것이며 그것을 참고하며 기획했을 거다. 다수의 레퍼런스가 어떤 이유로 특정 기능을 넣었는지를 생각하고, 내가 만드는 서비스에 왜 적용했는지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레퍼런스의 기획이 나의 기획가 동일하다면 그에 대한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논리적인 이유를 생각하고 정리해야 한다.

화면을 그릴 때 모든 기능 하나하나 이유를 생각하면 기획할 수는 없다. 다만 해당 기능이 필요한 이유를 그리고 내 생각을 정확히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생각

  • 섣불리 내 기획이 틀렸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기획에 자신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앉자.
  • 협의를 하기 전에 대표 레퍼런스를 다수 준비하고 내 생각을 정리한 상태에서 이야기하자
  • 개발 공수가 아닌 서비스를 사용하는 User 입장에서 해당 기능이 어떤 이유에서 필요한지 생각하고 정리하자
  • 기획을 할 때 해당 기능과 정책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하며 기획하는 습관을 들이자
  • 단순히 대표 레퍼런스를 보고 베끼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든 서비스에 왜 이 기능이 필요하고 적합한지를 알아야 한다. 능동적으로 기획하자
  •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목적성과 성격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주니어 기획자이기 때문에 내 기획에 대한 확신이 없고 내가 잘못했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다. 하지만 주니어이기 전에 나는 기획자이다. 서비스의 방향성과 User의 사용성을 가장 고민한 사람으로 그 시점에서 가장 최선의 기획을 만들고자 했으니 스스로를 조금은 더 믿어도 될 것이다. 다른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기획이 아닌 이상 나의 기획을 믿자. 다만 왜 그렇게 기획했는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깊게 할 필요가 있다. 나 스스로가 납득이 되면 타인을 설득하기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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