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월요일은 아주 힘든 요일이다. 주말에 맞춰진 나의 수면 패턴을 다시 직장인 모드로 바꿔야 하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날도 추워져서 씻는 게 무서워진다. 그래도 한차례 개운하게 씻고 나와 출근 준비를하고 회사를 가면 또 다른 에너지가 생긴다. 사람들을 만나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 외부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일주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큰 줄기가 있어야 작은 줄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회사라는 큰 생활패턴, 큰 줄기가 있음으로인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운영, 유튜브 제작과 같은 작은 줄기가 발생된다. 큰 줄기가 튼튼하지 않으면 작은 줄기에만 집중하게 되어 기형적인 모양새가 되기 마련이다. 회사를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는 하루의 8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야 한다. 우리 삶에 작지 않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에서 불행하기만 하고 배울 것이 없다면 우리 삶의 균형이 망가지기 마련이다. 회사에서의 삶이 어느 정도 건강해야 퇴근 후의 삶, 주말의 삶 또한 균형을 맞춰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회사 외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서는 회사에서의 삶을 잘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평일의 끝 금요일 퇴근에 큰 행복을 느낀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이다. 주말이 더욱 행복하고 반가운 이유는 평일의 내가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평일의 내가 직장에서 배운 것이 없고 사람과의 관계 또한 어려웠다면 주말은 단지 도피처일 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요일이 아닐 것이다. 평일의 내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면 주말이 더욱 값지게 느껴질 것이다.
22년 12월 5일 월요일 일주일이 시작되었다. 오전/오후 정신없이 회사 일을 쳐내고 정신 차려보니 벌써 퇴근 시간이 훌쩍 다가와있었다. 빠르게 퇴근하고 가족과 같이 밥을 먹고 만족스럽게 퇴근 후 삶을 보내고 있다. 낮아진 에너지가 조금씩 다시 올라오고 있다. 높아진 에너지로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모든 요일을, 모든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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