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번아웃, 더 늦기 전에 나를 지키는 방법
30대 직장인은 조직 내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아래로는 후배를 챙기고, 위로는 선배의 업무를 소화하며, 실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 그야말로 “가장 치이고 가장 버텨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 역시 그 시기를 겪었고, 결국 1년 넘게 버티다 번아웃과 함께 우울증이 찾아와 휴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는 건강을 우선에 두고 일의 무게를 조절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번아웃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자기검열하지 말것
내 감정을 의심하지 말 것 번아웃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이건 그냥 나의 엄살일까?”입니다. 자기 검열이 병을 더 키울 수 있어요. 힘들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미 힘든 겁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당신만의 기준으로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세요. 에너지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준은 항상 ‘나’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업무량 조절 요청
업무량 조절을 당당히 요청하자 혼자 참고 견디는 것은 미덕이 아닙니다. 업무량이 과도하다면 상사와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모든 걸 바꿀 수는 없겠지만, 현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업무를 끌어안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만약 내 역량 이상의 업무량을 혼자 떠안다가 일정이 지연될 경우 책임을 독박으로 질 수도 있습니다. 업무량 요청은 당연한 것이니 당당히 R&R 요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업무가 아닌 내 몸부터
나를 혹사하지 말자 ‘내가 부족해서’라는 생각에 야근을 반복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습니다. 잠을 줄여 결과를 만들어도, 당신의 몸과 마음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일은 잠시 멈출 수 있어도, 당신의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퇴근 후에는 책을 읽든, 운동을 하든 목적 없는 휴식을 즐기세요. 회사가 당신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야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건 내 것이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회사의 자산입니다 열심히 만든 결과물이 내 것이 아니라면, 적정선에서 선을 그어야 합니다. 회사는 당신의 시간을 월급으로 사는 구조고, 당신이 갈아넣은 결과물은 결국 회사의 소유가 됩니다. 월급만큼 일하고, 남는 에너지는 나를 위한 시간으로 전환하세요.
자아실현은 회사 밖에서
회사는 자아실현의 공간이 아니다 직장생활에서 나의 철학대로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 현실에 좌절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결과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만들자고 생각해보세요. 회사는 수단일 뿐, 내 인생의 목적지가 아닙니다. 자아실현은 회사 밖에서 해도 충분합니다.
회사는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내가 회사에 끌려가면, 인생 전체가 휘청일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면, 더 늦기 전에 나를 돌아보세요. 내가 내 인생의 중심에 있어야, 어떤 일이 있어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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