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이야기] 부업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부업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 정도로 부업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고 절실하지 않았다. 이랬던 내가 현재는 부업이 일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계기는 무엇인가?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내 본업이 가장 중요했다. 본업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본업에서 늘 인정받고자 했다. 그렇기에 내 존재의 기준은 항상 남에게 달려있었다. 나의 존재 가치를 남에게 쥐어줬으니 나는 그들의 만족을 얻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을 했고 끊임없이 나를 소모시켜야 했다. 그 마지막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나는 결국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무기력해지고 말았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남에게 나의 가치를 맡기는 것이 아닌 내가 내 가치를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가 필요했다.

 

그러다 한 유튜브 영상을 봤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이 너무나도 많다고,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뽐냄으로써 자신만의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그 영상을 본 뒤 나는 너무나도 작은 우물 안에만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회사라는 작은 우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개구리들의 평가가 너무나도 중요했던 것이다. 우물을 나오면 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곳들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 뒤로 나는 나의 가치를 회사에만 두지 않기로 했다.

 

n잡의 시작

유튜브 영상에서 본 것처럼 우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꾸준히 만들 수 있는 것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결과물이 좋지 않았고 반응도 나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콘텐츠를 보러 와 주는 사람이 많아지고 반응도 좋아졌다. 인스타그램 콘텐츠가 반응이 좋아지자 자신감이 붙어 다른 것도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티스토리 블로그이다. 현재는 애드 센스 승인 거부의 연속으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이 그랬듯 차차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유튜브 영상 제작과 카카오 뷰 제작이 있다. 현재 총 4개의 부업을 만들어 놨고 열심히 키워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을 11월에 시작했고 그 외 티스토리는 12월, 카카오 뷰는 1월, 유튜브 영상은 3월이다. 약 3년간 포기하지 않고 습관처럼 꾸준히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본업과 부업의 경계

나에게 본업은 앞서 작성한 것과 같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현재 내 직무로 일을 하기 위해 대학생 때부터 많은 활동을 했고 회사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나를 갈아 넣었다. 다만 지금은 본업만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고 본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본업에서 얻게 된 스킬은 부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요소가 분명 있다. 어떤 사용자가 내 콘텐츠를 볼 것이며 내 콘텐츠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각 날짜별 방문자 수와 검색어 분석과 같이 내 업무 지식을 부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부업과 본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본업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갖고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