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0억 간다앗

번아웃이 왔다.

by sensibility teller 2023. 9. 9.
반응형

8월 동안 힘차게 달렸더니 결국에는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이번에도 나의 에너지 총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신나서 달린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왜 미친 듯이 달릴 때는 재밌기만 하고 에너지에 대한 위기의식은 느껴지지 못하는지... 메타인지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우리는 자신의 에너지 총량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오랜 기간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에너지 총량을 모른 상태에서 무작정 달리기만 한다면 정말 내가 달리고 싶을 때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걸 알 수 있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8월 동안 미친 듯이 달렸더니 9월이 되니 여행으로도 에너지가 채워지지가 않는다. 그럴 때 몸에 힘을 빼고 몸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한다.

재밌는 예능을 보면서 미친 듯이 웃거나, 자기 계발 서적이 아닌 다른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채워줘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행동과 다른 액션을 취해도 괜찮다. 날씨가 시원해질 때쯤 슬슬 산책을 해봐도 괜찮다.(요즘 오후는 가을 햇빛이 너무 세서 엄두가 안 나긴 하지만..) 운동을 통해 지루함과 권태 그리고 무기력을 조금씩 지워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제발 이것도 삘 받았다고 무리해서 움직이진 말자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미친 듯이 웃을 수 있는 요소와 현생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후루루룩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 그리고 약간의 고강도 운동인 것 같다. 현재와 반대되는 생활이 지루해질 때쯤 다시 원래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길 것이라 믿고 있다. 

 

오늘은 주말 토요일, 콘텐츠 생산에 대해 너무 강박을 갖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몸을 풀어주자. 어느 정도 몸이 풀어졌다면 다음 주쯤이면 다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근질거릴 것이다. 원래 인생은 업다운 파동 아니겠는가.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올 때도 있고 이 파동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인지하고 즐겨보자.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자. 관성이 있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스스로가 풀어지진 않을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잠깐 풀어져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오늘은 놀자!!!

 

신서유기도 보고 만화책도 읽고 소설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내 몸이 원하는 것을 해주자. 오늘은 자기계발 끝!!! 이번 주말은 자기 계발 없이 편하게 쉬기만 할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