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율성
내가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 내 주관대로 선택해서 나아갈 수 있는 자율성이 있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자율성의 재확립이 필요하다. 자율성 부족으로 낳은 감정을 직면하고 발견해야지만 스스로 자율성을 존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내 삶의 시간을 차지하는 회사가 자율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자율성을 막고 유능감을 맛볼 수 있는 영역이 현저히 부족한 환경인것도 알고있다. 다만 모든 회사가 그렇지 않은가 이다. 자율성과 유능감을 맛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회사가 몇이나 있을까. 특히 규모가 크면 클수록 안되는 이유가 많을 것이고 아이디어가 적용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기존 것을 고수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안에서 내가 자율성을 얻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회사 밖에서 내가 자율성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은 무엇이 있을까.
1.1 출퇴근 시간
자율출퇴근제이기 때문에 출근 시간은 내가 조절할 수 있다. 다만 퇴근 시간의 경우 자율성이 없다. 일정 내에만 일을 소화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근에 대한 자율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출근에 대한 자율성 그리고 일을 빠르게 쳐내고 빠르게 퇴근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춰야겠다. 일의 방향성과 결정권은 나에게 없다. 열심히 만들어도 그들의 정답에 맞지 않으며 틀린것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 낙담하지 말고 받아들이자. 나에게 주어진 자율성은 일 자체가 아닌 출근 시간과 빠르게 일을 해치우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빠른 퇴근이다.
1.2 점심밥, 저녁밥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넣는 중요한 행위이다. 건강하고 질좋은 에너지원을 찾고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넣어주자. 그리고 최대한 편한 환경에서 속편하게 식사를 하도록 공간을 마련하자. 식사는 나를 대접하고 나를 귀히 여길 수 있는 수단이다.
2. 사회적 관계
누군가가 나를 존중해주는 느낌을 많이 경험해야한다.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있는 그대로 나를 수용하는 느낌을 받아야한다. 나도 그걸 따라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구나를 경험할 수 있다.
2.1 배우자와의 관계
회사 사람 외에 가장 많은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은 배우자이다. 지금 나의 배우자는 있는 그대로 나를 존중해주고 수용해준다. 이런 배우자로인해 결혼 후 심적으로 많이 안정되었다. 배우자가 나를 존중해주는만큼 나도 배우자를 더욱 존중하고 수용해야겠다는 생각이다.
2.2 배우자 외 관계
2.1과 같이 배우자와의 관계는 매우 순조롭다. 다만 그 외 관계에서는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수용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가 의문이다. 가족간에도 존중과 수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가족이 아닌 친구나 회사 사람들에게 존중과 수용을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몇몇 사람에게 존중과 수용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큰 행운이니 꼭 잡아야하는 관계이다. 나의 가치관과 결이 맞으며 서로 존중하며 수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는 지금 떠오르는 사람은 한명 정도이다.
2.3 나와의 관계
2.2와 같이 가족 외 관계에서 존중과 수용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며 대화에 큰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관계인 '나'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즉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수용해줘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피하고 싶은 것, 내가 성취감을 얻는 것 하나하나 주의깊게 보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줘야한다.
3. 유능감
자기 효능감, 자신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기대와 신념.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며 성취감으로 이어진다. 소소한 성취 경험을 해야한다. 소소한 목표를 잡고 성취감을 계속 맛보고 단계적으로 올려가는게 유능감을 키움으로써 자존감을 높여야한다.
3.1 인스타툰
인스타툰 콘티를 짜고 하나의 인스타툰을 완료하여 게시하는 모든 과정에서 나를 인정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단위 단위를 쪼개야한다. 콘티를 생각하는 것 조차도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어야한다. 인스타툰을 게시한것에만 의미를 두지 말자. 너가 해낸 작은 부분도 너의 능력이고 너의 노력이 들어가있으니 인스타툰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게시하지 못했다고, 그리도 반응이 좋지 않다고 주눅들지 말자. 너는 너 나름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한다.
3.2 작은 성취감
많은 부분에서 크고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영양제를 잊지 않고 챙겨 먹은 것, 깔끔하게 씻고 나를 돌본 것, 빨래 돌리고 건조기 정리를 한것, 책을 읽고 인상깊은 부분을 따로 메모해놓으며 내 생각을 적은 것. 이 모든것이 너에게 성취감을 제공한다. 당연한것이 아니다. 너가 의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쓴 것이고 노력을 한것이다. 그러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못했다고 자책하지 말자. 해냈으면 대단한 것이고 못했으면 다음에 다시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너는 직장인이다. 직장에 출퇴근을 한것만으로도 큰 성취감을 느껴도 된다. 그 외에는 플러스 알파이니 부담감을 느끼지 말자.
자존감 향상의 과정
자존감 향상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서서히 커가는 부분이다. 최소 1~2년이 걸리는 과정이다. 조금씩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며 단계적으로 나아가야한다. 오늘 하루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자존감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날의 너는 피곤했고 쉼이 필요했으며 휴식이라는 생산성을 이루어낸 것이다. 그러니 휴식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그리고 작은 성취감과 나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대화, 그리고 자율성으로 나를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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