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모든 일들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을 때쯤 예전에 깔아 두었던 애플리케이션 '투두 메이트'를 다시 꺼내보았다. '투두 메이트'는 일상 투두 리스트를 작성하고 체크 업하는 심플한 앱이다. 투두 리스트를 체크하는 기능을 갖는 앱을 흔하지만 거기에 [SNS] 기능을 갖춘 서비스는 흔하지 않다.
SNS 기반 투두 리스트 서비스
투두 메이트는 SNS의 기본적인 기능인 팔로우/팔로워 기능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친구에게 나의 투두 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고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나의 투두 리스트를 같이 실천해나가는 메이트를 만들 수 있고 서로의 감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실천하게 만드는 것 같다.
지난주에 친구들을 꼬셔서 투두 메이트를 시작했는데 확실히 하나라도 해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나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맥북 자체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서비스 로고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브랜딩을 하였는데 상당히 귀엽고 확장성이 좋다. (이모지로 만들 수 있고 서비스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GUI의 경우 블랙톤 기반으로 체크 리스트가 시각적으로 강조될 수 있는 다양하고 조화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흔히 말하는 '예쁜 앱'이라 말할 수 있다. (감성적인 예쁨보다는 발랄하며 통통 튀는 색감이 강조되어 사용된다) 이러한 컬러 콘셉트와 로고 기반으로 브랜딩 된 캐릭터의 성격이 일관성 있다 생각된다.
다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친구와 서로 맞팔했을 때 서로의 투두 리스트가 자동으로 공개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두 리스트 각 주제별로 선택하고 들어가서 내 투두 리스트를 노출하고 싶은 친구를 하나씩 수동으로 선택해야 한다. [전체 공개]할 경우 투두 메이트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나의 투두 리스트가 노출되니 [일부 공개]로 설정해 놨는데 그 안에서 나를 팔로우한 친구 중 누구에게 공개할지 선택해야 한다.
Pain Point
[맞팔 성립 시 자동 공개]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하나씩 수동으로 선택하게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맞팔의 경우 그 행동의 기반은 서로의 콘텐츠/투두 리스트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 경우 맞팔이 성립될 때 자동으로 서로의 콘텐츠가 공개되게 정책을 설립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공개 설정 위치]
현재 공개 설정 위치의 경우 [햄버거 바 > 목표 > 각 목표] 별로 공개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투두 메이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용자 간 콘텐츠 공유라 생각한다. 중요하기도 하며 매일매일 갱신되는 투두 리스트/목표 중 친구들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투두 리스트가 있을 수 도 있다. 즉 중요하고 기능의 사용 횟수가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공개 여부에 대한 이 기능을 햄버거 바에 숨겨서 4 depth까지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는 방식보다는 1~2 depth 내에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 User flow를 변경하면 더 사용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양한 투두 리스트를 사용해봤지만 투두 메이트만큼 오래 사용하고 즐겁게 사용한 서비스는 없었다. 투두 메이트 서비스가 사업적 확장성을 갖고 롱런하는 프로덕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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