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 LG에너지솔루션이 선택한 물적분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반대인 인적분할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feat. 기업분할, 소액주주, 물적분할 장단점, 인적분할 장단점)

기업 지배구조 정비 및 경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기업분할을 단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분할은 여러 가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각 사업 부문별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분리해 회사의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곤 한다.

 

기업분할의 의미

단어가 뜻하는 의미와 동일하게 기업을 분리하는 것이다. 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분리해 둘 이상의 독립된 회사로 나누는 것이다.

• 방식은 물적 분할과 인적분할이 있다.
  • 기업 입장에서는 물적 분할을 선호
  • 소액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 분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물적분할

• 모회사가 새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는 수직 관계
• 상장사들이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는 형태다.
• 분할되어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을 모두 분할되는 회사에서 가지는 방식이다.
• 즉, 물적분할 시 새로 생기는 주주들은 기업의 지분을 단 한 주도 가질 수 없다.
  • 예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분할되는 회사인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다.
• 주주구성
  • 기업의 자산과 부채 등 재산만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모회사가 분사한 회사의 100% 주주가 된다.
    • 예) LG화학의 경우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을 100% 자회사로 분리함
  • 2021년 LG 화학이 물적 분할을 결정함으로써 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이는 LG화학의 주가를 지탱하는 이유가 사업의 핵심인 배터리 부문 성장성이었는데, 물적분할이 진행될 경우 일반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한 주도 챙길 수 없기 때문이다.
• 대주주가 신설 회사의 소유권을 갖게되고 기존 모회사 주주는 신설 회사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물적분할 장점

기존 기업은 신설되는 기업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 된다. 이는 향후 상장 및 증자를 통한 자본 확보에 유리하다. 그래서 신설 기업을 통해 투자금을 모으고 관련 사업의 우위를 점하기 위할 때 물적분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 상장과 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행위가 많다.

물적분할 단점

• 모회사의 주가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의 찬성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 예시)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이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주들의 반발이 많았다.
• 분할 후에도 자회사의 경영에 모기업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기때문에 독자적인 행동이 어렵다.
• 모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인적분할

모회사와 신설 회사를 수평 관계로 분리해 각각 독립된 회사로 만드는 것 분할되어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 구조가 분할되는 회사와 동일한 지분 구조를 가진다. 즉, 인적분할 시 기존 주주들은 새로 생기는 기업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가질 수 있다.

• 주주구성
  • 기존 모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
  • 예시)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통신과 투자전문회사로 나누는 인적 분할 결정, 기존 SK텔레콤 주주라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대로 두 회사의 지분을 동일하게 나눠 받을 수 있다.

인적분할 장점

물적분할 대비 일반 주주들의 동의를 얻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분할 후 회사 간 관계는 모회사 자회사 관계가 아닌 각각의 독립된 기업이기 때문에 회사 경영이 더 유연하다.

인적분할 단점

인적분할 시 나뉘는 사업의 분야에 따라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 예)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인적 분할할 경우 LG화학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LG화학 주가가 폭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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